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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단상

고마웠다

by 봉돌 2023. 6. 20.

지붕위에 보트를 싣고 거문도,추자도, 초도 나와 함께 달려 주었던 차.
바닥에 합판을 깔아 침상 겸, 수납 공간을 만들고,
방충 시트까지 부착해 나의 잠자리가 되어 주었던 차.
이제는 물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고 고기를 실어 나르는 차.
이젠 뒷 창문까지 깨져 버린 나의 차.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
고마웠다.
그리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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