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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어구 어장

나일론 줄 풀기

by 봉돌 2021. 8. 3.

어장을 마련하면서 가장 애를 먹은 것이 돌돌 말려 있는 나일론 줄을 푸는 것이었다.
가운데에 있는 끝줄을 찾아 안쪽부터 풀어 나가는데, 그냥 계속 당기면 줄이 꼬여 버려서
이것을 푸는데 무한한 인내심이 요구된다.
줄 끝부분을 잡아 꼬인 반대 방향으로 휭휭 돌리면서 동네 한바퀴를 돌게되면, 동네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한 소리를 듣게 된다.
어떤 사람은 아예 차에 줄을 묶고 끝까지 가는 것이 제일 속편한 방법이라고 귀띰을 해주기도 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방법.
나일론 줄 롤은 반으로 쪼개고 그 가운데 쪽으로 안쪽 끄터머리를 빼내어 줄을 당겨 푸는 것이다.
이 사람 저사람 수소문 끝에 알려 준 방법이다.
들은 즉시 테스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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