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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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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귀어 남쪽은 벌써 봄! 쥐뿔도 가진 것도 없는 것이 무턱대고 바닷가로 내려왔다. 짐이랄 것도 없이 옷가지 몇개 챙기면 되었고, 여행 다니려고 스타렉스 벤을 개조한 움직이는 집이 집이 있으니, 그것만으로 다행이다. 정착할 때까지 숙식은 해결을 할 수 있으니. 내 승질을 알아서 다들 말리지는 못하고 걱정을 해 주었다. 아직 청춘인줄 아냐고, 이제 나이가 몇 개인데, 그 고생을 자처하냐고... 그러나 어쩌랴. 더 늦기 전에 이번 생에서 꼭 하고 싶은 걸. 무엇이 나를 이렇게 움직이는 것일까. 나는 왜 바다만 보면 가슴이 벌렁댈까. 왜 이렇게 용감해 지는 걸까. 태초에 인간이 물에서 나왔고, 그 본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수십만년 동안 지속되었던 수렵 채집의 DNA가 아직 덜 진화된 탓일까. 내가 .. 2021. 3. 28.
경상남도 귀어학교 6기 또 하나의 블러그를 개설했다.귀어 일기가 될 수도 있고, 나중에는 조업일지가 될지도...코로나 19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경상남도 귀어학교.훨씬 일찍 시작했어야 할 입학이 코로나 19 때문에 계속 연기되다가 20년 10월19일에야 개교.원래 4주간의 교육일정이었으나 역시 코로나 때문에 1주간을 앞당겨 종강.함께 고생했던 사람들과 수료식도 같이 못하고 각자 집으로... ㅠ,.ㅠ 집으로 배달된 수료증.시간으로 따지니 278시간이나 된다.이른 추위로 실습을 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던 동기들.두달 가까이 기숙사 생활까지 같이 하면서 한솥밥을 먹었으니 가끔씩은 보고 싶어진다. 귀어학교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202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