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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맹그는 재미, DIY

닭장 만들기

by 봉돌 2021. 10. 13.

달걀을 얻어 먹기 위해 닭을 키우기로 했다.
달걀 몇 개를 사기 위해 차를 타고 나가는 것도 번거럽고,
먹다 남은 음식물을 처리해 주는 한 솥밥 식구도 필요해서이다.
버리지 않고 모아둔 합판 조각을 갖다 붙이려니, 사이즈에 맞게 톱질을 여러번 해야했고,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덕지 덕지
무슨 일부러 그런 것처럼 모자이크 닭장이 되어 버렸다.

무거운 화목 보일러를 치우고 나서 생긴 공간에 설치

각목으로 골조를 짜고

어둡지만 빛과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석쇠를 주워다 달았다.
드문드문 비가 떨어져서 장판을 잘라 지붕을 덮어 주고,

아래 위에 알통 자릴 만들고, 경첩을 달아 달걀을 꺼낼 수 있도록 문을 달았다.
알통을 일단 대바구니를 얹어 놓았고, 벼 배기가 끝나는 짚과 왕겨를 깔아 줄 예정

집 주위 공간, 밖에서 놀 수 있도록 하되 더이상 못 넘어 오도록 각목으로 틀을 짜고 그물 부착

집뒤 돌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파이프에 그물을 엮어 차단막 설치.
닭들 운동장은 이 두 칸막이로 공간 조절이 가능

닭의 품종은 백봉 오골계로 정하였다.
유정란을 주문, 직접 부화시켜 키울계획이다.
곧 다가올 겨울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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