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리 끝!
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해도 해도 티가 안납니다.
그래도 얼추 비울 것은 비워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채우는 일만...
집구경합니다.
들어 오는 길은 좁지만, 그래도 차 두대는 주차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가까이에 너른 주차공간이 있어 차를 세워두고 올라와도 5분 거리.
마당은 비워두고 고기 굽고 하면서 놀아야죠.

옥상 올라 가는 계단.
옥상에 올라가면 동네가 다 보이고, 계단 바로 옆쪽으로는 창고와 화목보일러를 개조한 소각로가 있습니다.
날 잡아서 옥상 방수 공사를 해야겠죠.

거실입니다.
꽤 넓은데 휑하죠?
카페트를 깔고 작은 탁자를 놓을 생각입니다.
맞은 편이 주방인데, 이 벽을 허물면 거실 겸 주방으로 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건물을 지탱하는 내력벽인 것 같아 손을 안대기로 했습니다.
TV가 안보이죠?
와이파이 안됩니다.
TV, 안키웁니다.

첫번째 방, 게스트 룸입니다.
누워서 창을 열면, 우거진 산이 보입니다.
신음 소리 사절!

두번째 방, 집필실입니다.
책장도 짜야하고, 책도 가져와야 하지만, 콕 쳐박혀서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안거, 하안거 환영합니다.

화장실,
쓸데 없이 많은 수독꼭지를 다 틀어 막고, 찔찔 새는 수도꼭지도 교체 했습니다.
기름 보일러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온수를 틀면 오래지 않아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 집니다.

내 방
도배를 새로 해야하는데,
에효오..
다음에 할래요.

주방입니다.
냉장고가 두 개인데, 작은 거 하나로 충분합니다.
잘 해 먹고 삽니다.
좀 치우고 찍을 걸.

앵무새 사육장.
원래 다용도 실인데, 앵무새 사육장으로 쓸 생각입니다.
새장, 다시 짜야겠네요.
부지런하지 않으면 지저분해서 못 봐 줍니다.

다시 밖으로 나오면,
인천 배다리에서 사 온 솥뚜껑입니다.
들기름을 칠하고, 토치로 태우고, 다시 칠하고 태우고..
좀처럼 때깔이 나지 않네요.
빨리 고기 구워 먹어야 되는데...

하월시아 정원.
인천에서 더 가져 와야하는데, 아직 멀었네요.
햇볕이 너무 강해 그늘막을 쳐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쁜 식물입니다.

1박2일 사양합니다.
2박3일도 사양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바다를 보고 섬을 떠돌고 싶은 사람 대환영입니다.
배를 마련하려면 다시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가이드?
그 딴거 안해 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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