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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귀어11

해수부 답변 국민 신문고를 통한 귀어 정책, 농신보의 갑질에 대한 해수부의 답변.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농신보 진주센터의 관할지역을 이유로 신용보증 거부는 잘못된 일임을 인정하였으나, 농신보와 해수부가 별개의 조직이라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가 없으며, 다만 권고를 할 수 밖에 없는 관계라 자신들도 답답하다는 답변을 하였다. 어쨋거나 관할지역을 이유로 보증을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확인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 문제를 제기하였으니,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해수부의 답변을 남겨둔다. 2022. 1. 22.
농신보의 갑질에 대한 해수부의 답변 국민신문고에 '농신보의 갑질을 멈추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민원을 블로그에 쓴 글, '농신보의 갑질'을 첨부하여 제기했다.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고, 농신보와 접촉한 결과를 알려 왔다. 농신보가 수협 특정 지점을 지정할 수 없다는 점은 인정을 했고, 농신보 진주 센터의 편의성등 때문이라는 답변 등등을 얘기했으나, 그래서 어떤 조치를 취했냐고 물었더니, 기관이 달라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답변. 해수부에서 귀어에 대한 정책입안을 한 것이면, 총괄 책임도 해수부에 있는 것이고, 이건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문제가 본질적이라는 것을 다시 지적했고, 메일로 온 공식적인 답변이 협의 지연 2021. 11. 22.
농신보(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 기금)의 갑질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은 그 목적에, ‘이 법은 담보능력이 미약한 농림수산업자 등의 신용을 보증함으로써 농림수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마련할 수 있게 하여 농어촌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하고 있다. 또한 농신보(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홈페이지 첫 화면은 ‘농림어업인의 행복 밑거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이 당신의 희망과 행복을 키워 드리겠습니다’ 라고 대문짝 만하게 씌여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입법 취지와 농신보 홈페이지의 선전 문구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귀어인에 대한 농신보의 갑질로 ‘희망과 행복은 좌절을 마주하게 된다. 대한민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귀어 귀촌’ 사업은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귀어인들에게 온갖 수모와 구차함을 강요하고.. 2021. 11. 1.
고수레 배 바닥의 도색, 스크루 점검까지 마치고 드디어 배를 가지러 동네 사람 둘이 같이 가 주었다. 희성호 선장은 자기배로 가자고 했고 올 때는 앞에서 뱃길을 안내해 주었다. 음식 잘하는 동화리 셰프는 배 키를 잡아 주었고, 나에게 운전대를 넘겨 주기도 했다. 드디어 동네로 입항. 마침내 동네에 배를 대고 나니, 그 동안의 맘고생 때문인지 맥이 탁 풀리고 만다. 나보다 한살 적은 동화리 셰프 김진욱은 배가 동네에 처음 들어 오면 신령들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된다고 했다. 북어와 배,감,강정,소주를 사고 손수 고기 한 마리를 구워와서 소소한 상을 차렸다. 배를 타고 동화리, 고사 바위를 앞에두고 뱃머리에서 절을 올렸다. 마침 이장님도 와서 함께 절을 올렸다. 고사 바위는 꼭 여자의 가랑이 같이 생긴 골 앞에 바.. 2021. 10. 22.
해치호 정말로 우여곡절 끝에 배를 인수했습니다. 건조된지 4년. 복합,통발 어업허가, 2.8톤인데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져 4톤급 사이즈입니다. 엔진은 대동 330마력. 이제 미우나 고우나 나의 나머지 인생을 함께할 배입니다. 배이름 짓는데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내 아이디가 '봉돌'인데, 봉돌은 가라 앉힌다는 이미지 때문에 별로라는 의견이 많아서 새로 짓기로 했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 하는 호가 '간서치' 인데, 간서치는 실학자 이덕무의 호인데 '책 읽는 바보'라는 뜻입니다. 빈배라는 뜻을 가잔 '허주'도 참 좋은데, 고기 잡아 먹고 살아야하는데 배가 비어 있으면, 이거슨... 고민 끝에, 바다 해, 어리석을 치 자를 써서 '해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바다 바보라는 뜻입니다. 낚시할 '.. 2021. 10. 21.
격한 환영 집이 대충 정리된 것 같아 짐을 가지러 한 일주일 인천에 다녀왔다. 급한 마음으로 제일 먼저 확인해야 했던 것은 앵무새 카이큐의 생사. 사육장은 엉망이 되어있지만 일주일 동안 지들끼리 잘 버텨 주었다. 차 소리만 듣고도 빼엑 빼엑 반겨 준다. 다음으로 반겨 준 것은 말벌. 벌인가 싶은 것이 위잉거리길래 손을 휘저어 쫓 찾는데, 다음에 문열고 나왔을 때는 팔이고 귀고 목까지 따끔. 확인해 보니 현관문 바로 옆 창문 윗 모서리에 주먹만한 말벌들이 집을 짓고 있었던 것. 일주일 동안 이렇게 집을 지켜 주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나, 도저히 동거할 수 없는 존재들. 하는 수 없이 모기약을 치고, 집을 부수어 쫓아 내 버렸다. 상당히 미안! 워낙 병원에 가기 싫어한 터라, 계속 부어 오르는 통에 3일만에 병원에 갔더니.. 202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