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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전체 글68

장수매 2023. 6 수고 25cm 가지 정리 및 분주 2023. 6. 21.
해송 2023.6 수고 15cm 가지 정리 2023. 6. 21.
석화회 3 2023.6 수고 26 2023. 6. 21.
소사 2023.6 수고 50cm 수폭 60cm 2023. 6. 21.
고마웠다 지붕위에 보트를 싣고 거문도,추자도, 초도 나와 함께 달려 주었던 차. 바닥에 합판을 깔아 침상 겸, 수납 공간을 만들고, 방충 시트까지 부착해 나의 잠자리가 되어 주었던 차. 이제는 물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고 고기를 실어 나르는 차. 이젠 뒷 창문까지 깨져 버린 나의 차.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 고마웠다. 그리고 미안! 2023. 6. 20.
석화회 2 정신없는 소재 가지정리 후 석화회 특유의 직간으로 만들고 싶은데.. 수고 23cm 수폭 13cm 목대 1cm 2023. 6. 19.
석화회 1 소재 가지 정리 후. 순집기에 손이 많이 가는 나무. 수고 17cm 수폭 8cm 목대 1.2cm 오른 쪽 가지 하단에 새순이 나와 주길. 철사걸이로 수형잡기는 가을에.. 2023. 6. 19.
벌떡게 서해안 쪽에서는 박하지라고 부르는 돌게. 여기서는 벌떡게라고 부른다. 누가 건드릴라치면 벌떡 일어나 집게발을 치켜 세우는 모양을 보고 지어진 이름일 것인데, 딱 맞는 재미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평생을 바닷가에 산 사람들도 가끔씩 땡기는 맛이 틀림없어 보이는 것이 앞집 행님이 벌떡게가 잡히면 게장 담게 좀 가져다 달라한다. 가장 부드러워 보이는 연체 동물인 낙지와 문어의 미끼는 가장 딱딱한 갑각류인 '게'이다. 문어 통발에는 정어리 같은 강한 냄새를 풍기는 생선을 미끼로 쓰지만, 이 정어리를 먹으러 게가 들어오고, 이 게를 답아 먹기 위해 문어가 통발로 들어 오게 된다. 통발에 든 벌떡게는 문어 들라고 일부러 꺼내지 않았는데, 행님 부탁으로 스무여남마리 꺼내서 갖다 드렸다. 이틀 후에 행수님이 맛보라고.. 2022. 6. 29.
고양이와의 전쟁 모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나는 고양이만큼은 별로 좋아 하지 않는 편이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면 고양이를 매우 싫어 한다. 발정 났을 때 내는 애기 울부짖는 소리는 소름을 돋게하고 사람을 기겁을 하게 만든다. 남들은 길고양이라고 가엽게 표현하지만, 나는 항상 도둑 고양이라는 단어를 선택한다. 요즈음 이 노무 고양이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밤을 새워가며 부화하는 과정을 지켜 보았던 이쁜 병아리들을 하나 둘씩 물고 갔고, 있는 정 없는 정 다든 앵무새를 물고 갔다. 마당에서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는데 하나 둘씩 더니 급기야 겁대가리도 없이 내가 보는 코 앞에서 물고 갔다. 그물로 촘촘히 울타리를 쳐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물까지 뚫고 들어가 병아리를 물고 갔다. 16마리 병아리가 4마리로 줄어 들었다.. 2022.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