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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시골 살이

요런 재미

by 봉돌 2021. 5. 27.

다 좋은데 탓 밭이 없는게 좀 아쉬웠다.
대파나 상추, 부추나 가지 같은 걸 먹을 만큼 키우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굳은 결심.
시멘트로 덮힌 마당 일부를 까서 조금이라도 만들기로.
새벽같이 달려가 임대해 온, 노가다 용어로 뿌레카가 되었다가 말았다가.
망치까지 동원해야 했다.
흙을 퍼 와야했지만, 자른 나뭇가지와 화단에 쌓인 부엽토를 긁어 매웠다.
반가운 지렁이도 투입!
뿌듯!


몇개 만들어 놓은 로켓 스토브를 하나 가져 왔는데,
벽돌을 쌓아 화구를 만들까 하다가 걍 못쓰는 철근 줏어다
용접.
큰 솥만 아니라 작은 냄비도 올릴 수 있게 불판 추가 제작.
맹글어 놓고 보니, 가마솥이 필요한대?
솥뚜껑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으려면 말이야..
지름신은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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