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시골 살이

보리수

by 봉돌 2021. 5. 28.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가 아니라,
옆집 형님네 울타리에 서있는 보리수.
참 많이도 달렸다.
첫 맛은 시그럽고 끝 맛을 떫떠름란 빨간 열매


이 노무 개새끼는  지 집꺼 왜 따가냐고 내려 올 때까지 계속 짖어댄다.


너무 욕심을 부렸나?
많이도 땄다.


씻으려고 물에 담근 보리수.
속살이 참 곱다.


에게, 단지가 커서 그런지 절반도 안되네.
더 따야지 싶다.
욕심이란, 참.


효소로 담근 보리수.
씨앗은 좀처럼 삭지 않는다고.
머, 걸러 먹으면 되지.

'시골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각 냉채  (0) 2021.06.21
집 구경  (6) 2021.06.10
요런 재미  (0) 2021.05.27
제삿밥  (0) 2021.05.23
젊게 사는 법  (0) 2021.05.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