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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시골 살이

집 구경

by 봉돌 2021. 6. 10.

집 정리 끝!

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해도 해도 티가 안납니다.

그래도 얼추 비울 것은 비워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채우는 일만...

 

집구경합니다.

들어 오는 길은 좁지만, 그래도 차 두대는 주차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가까이에 너른 주차공간이 있어 차를 세워두고 올라와도 5분 거리.

마당은 비워두고 고기 굽고 하면서 놀아야죠. 

옥상 올라 가는 계단.

옥상에 올라가면 동네가 다 보이고, 계단 바로 옆쪽으로는 창고와 화목보일러를 개조한 소각로가 있습니다.

날 잡아서 옥상 방수 공사를 해야겠죠.

 

거실입니다.

꽤 넓은데 휑하죠?

카페트를 깔고 작은 탁자를 놓을 생각입니다.

맞은 편이 주방인데, 이 벽을 허물면 거실 겸 주방으로 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건물을 지탱하는 내력벽인 것 같아 손을 안대기로 했습니다.

TV가 안보이죠?

와이파이 안됩니다. 

TV, 안키웁니다.

 

첫번째 방, 게스트 룸입니다.

누워서 창을 열면, 우거진 산이 보입니다.

신음 소리 사절!

 

두번째 방, 집필실입니다.

책장도 짜야하고, 책도 가져와야 하지만, 콕 쳐박혀서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안거, 하안거 환영합니다.

 

화장실,

쓸데 없이 많은 수독꼭지를 다 틀어 막고, 찔찔 새는 수도꼭지도 교체 했습니다.

기름 보일러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온수를 틀면 오래지 않아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 집니다.

 

내 방

도배를 새로 해야하는데,

에효오..

다음에 할래요.

 

주방입니다.

냉장고가 두 개인데, 작은 거 하나로 충분합니다.

잘 해 먹고 삽니다.

좀 치우고 찍을 걸.

 

 

앵무새 사육장.

원래 다용도 실인데, 앵무새 사육장으로 쓸 생각입니다.

새장, 다시 짜야겠네요.

부지런하지 않으면 지저분해서 못 봐 줍니다.

다시 밖으로 나오면, 

인천 배다리에서 사 온 솥뚜껑입니다.

들기름을 칠하고, 토치로 태우고, 다시 칠하고 태우고..

좀처럼 때깔이 나지 않네요.

빨리 고기 구워 먹어야 되는데...

 

하월시아 정원.

인천에서 더 가져 와야하는데, 아직 멀었네요.

햇볕이 너무 강해 그늘막을 쳐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쁜 식물입니다.

1박2일 사양합니다.

2박3일도 사양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바다를 보고 섬을 떠돌고 싶은 사람 대환영입니다.

배를 마련하려면 다시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가이드?

그 딴거 안해 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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